위염 증상과 위궤양 증상 알아보기

 

위염 증상과 위궤양 증상

마음이 복잡할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는 "속이 쓰리다"는 말을 합니다.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정말 실제로, 위는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이기도 하며,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고, 가장 많이 헷갈리는 두 가지 질환이 바로 위염과 위궤양입니다. 

 

위염 증상과 위궤양 증상

위염이란?

위염은 말 그대로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만성으로 진행되어 ‘만성 위염’으로 굳어지기도 합니다.

 

원인도 다양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진통제 남용 등 다양한 생활 습관이 관련됩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위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위염 증상과 위궤양 증상

1. 상복부 불쾌감과 통증
복부, 특히 명치 주변이 뻐근하고 답답한 느낌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날카로운 통증이 아니라 묵직한 압박감 같은 느낌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 ‘소화가 안 된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2. 식사 후 더 심해지는 더부룩함
위염은 음식물이 위에 머물며 점막을 자극할 때 더 증상이 심해지기도 해요. 그래서 식사 후에 배가 더 불편해지고, 트림이나 방귀가 자주 나오고, 속이 미식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염 증상과 위궤양 증상

3. 속쓰림과 신물 올라옴

위산이 많아지거나, 위의 점막이 약해지면서 위산 역류가 생기기 쉬워져요. 이럴 때는 가슴이 화끈거리는 듯한 속쓰림, 입 안으로 신물이 올라오는 산 역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구역질과 구토
위 점막이 지속적으로 자극받으면, 뇌에 구토 반응을 유발하는 신호가 전달돼 구역질이 자주 나거나, 실제로 토하기도 합니다. 아침 공복에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꼭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위염 증상과 위궤양 증상

5. 입맛 저하와 소화불량

음식을 먹는 것이 부담스러워지고, 먹자마자 더부룩해지는 상태가 이어집니다. 입맛이 떨어지고, 식사량이 줄어들며 체중이 감소하기도 해요. 많은 분들이 그냥 "요즘 위가 좀 안 좋아서" 하며 넘기지만, 이는 만성 위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위염 증상과 위궤양 증상

위궤양이란?

위염이 ‘염증’이라면, 위궤양은 위 점막이 실제로 파인 상처입니다. 말 그대로 궤양이죠. 마치 피부가 벗겨져 헐듯, 위 점막이 짓물러진 상태입니다.

 

보통 위산과다 상태가 지속되거나, 헬리코박터균이 위벽을 침범할 때 발생합니다. 증상이 위염과 비슷해 보이지만, 더 깊고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이 때문에 정확한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염 증상과 위궤양 증상

1. 명치통증 –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느낌

위염이 무겁고 둔한 통증이라면, 위궤양은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입니다. 특히 공복에 더 심해지고, 음식을 먹으면 조금 완화되는 듯한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위산이 위벽을 자극하다가, 음식물이 들어오며 중화되기 때문입니다. 

2.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
위궤양 환자들은 식사를 자꾸 미루고, 피하게 됩니다.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나아지긴 해도, 또 자극될까 봐 두려워서 소극적인 식습관을 갖게 되죠. 이 때문에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도 합니다.

 

위염 증상과 위궤양 증상

3. 구토나 토혈(토하는 피)

위 점막이 깊이 파이면, 혈관이 손상되어 피가 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커피색 토(혈액이 위산과 반응한 색)나 선홍색의 피를 토하는 경우도 있고, 

 

대변이 검은색(흑색변)으로 나올 수도 있어요. 이건 응급 상황이므로 반드시 즉시 병원을 가야 합니다.

 

위염 증상과 위궤양 증상

4.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

소량의 출혈이 반복되면 철분이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피로, 창백한 얼굴, 어지럼증, 손톱의 창백함 등 빈혈 증상이 생기기도 하죠. 위궤양이 눈에 띄지 않게 진행될 경우 이 증상으로 먼저 발견되기도 합니다.

 

위염 증상과 위궤양 증상

5. 등이나 옆구리 통증

위에서 생긴 통증이 등 뒤로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위의 하부나 십이지장까지 궤양이 진행되었을 때는 등의 중간, 옆구리까지 방사통(퍼지는 통증)이 생기기도 해요. 

 

 

이때는 단순 위 문제로 오해하기 쉽지만, 속이 쓰리면서 등도 아프다면 꼭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위염 증상과 위궤양 증상

위가 보내는 작지만 큰 목소리, 속이 쓰리다, 명치가 아프다. 이런 표현은 결코 사소한 불편이 아닙니다. 위염은 꾸준한 자극으로 궤양이 될 수 있고, 궤양은 출혈, 심하면 천공(위에 구멍이 뚫리는 상태)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