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항진증 8가지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몸의 신진대사를 담당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상태를 말해. 이 호르몬이 과다해지면 온몸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겉보기에 건강해 보여서 초기에 놓치기 쉬운 게 특징입니다. 지금부터 갑상선 기능 항진증 8가지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1.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이유 없이 살이 빠지는 현상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식사를 해도 체중이 줄거나, 오히려 식욕이 늘었는데도 살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신진대사가 과속 상태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체지방뿐 아니라 근육까지 같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로감과 체력 저하가 함께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체중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욕과 체중의 방향이 엇갈린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2. 심장 두근거림(빈맥)

갑상선 호르몬이 많아지면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게 됩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심장이 벌렁벌렁 뛰거나, 가슴이 쿵쾅거리는 느낌이 자주 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밤에 누워 있을 때 심장 박동이 의식될 정도로 빨리 뛰면 불안감이나 불면과 이어지기도 합니다. 심박수는 보통 100회 이상으로 빨라지는 경우가 많으며, 계단을 오르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심장이 쉽게 뛰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3. 땀이 많아지고 더위를 참기 힘듦

평소보다 몸에서 열이 많아지고, 땀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겨울에도 얇은 옷을 입고, 실내에만 있어도 쉽게 땀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의 과잉 분비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체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몸이 항상 후끈거리고 더운 느낌이 들어, 실내 온도가 낮아도 불편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4. 손 떨림과 신경 과민

작은 컵을 들거나 손을 가만히 뒀을 때,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는 증상이 생깁니다. 이른바 미세 진전증상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더해 긴장감, 초조함, 불안감이 동반되어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짜증을 쉽게 내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소 성격과 다르게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면 호르몬 문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5. 수면장애와 불면

몸이 과하게 깨어 있는 듯한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잠들기 어렵거나 깊게 자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밤에 자주 깨거나, 새벽에 너무 일찍 눈이 떠지는 경우가 반복되면 피로는 더 누적되고, 낮에도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잠들기 어렵고, 자도 개운하지 않으며, 하루 종일 머리가 멍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 여부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6. 잦은 배변 및 설사 

음식물 섭취량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도 배변 횟수가 많아지고, 설사나 묽은 변이 자주 나타나는 것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특징입니다.

 

장운동이 과하게 빨라지기 때문에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있거나, 하루에 두세 번 이상 화장실을 찾게 되는 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단순한 장트러블이 아니라 호르몬 이상에 의한 전신 증상 중 하나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7. 눈 돌출(그레이브스병일 경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그레이브스병에서는 눈이 튀어나오는 듯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는 안와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부종이 발생하면서 안구가 앞으로 밀려나오는 현상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충혈되거나 눈꺼풀이 잘 안 감기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시야 흐림이나 복시(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가 동반되면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8. 생리불순 및 근육약화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가 갑자기 불규칙해지거나, 양이 현저히 줄어드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이 여성호르몬의 분비 균형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생리불순과 함께 전신 근육이 힘 빠지는 느낌, 특히 허벅지나 팔 근육이 가늘어지고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도 흔합니다. 운동을 했을 때 피로가 더 빨리 오고, 회복이 잘 되지 않는다면 근육 관련 증상까지도 함께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